[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26일 중국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전날 인민은행이 금리와 지준율을 전격 내렸지만 하락 흐름을 돌려놓는 데는 실패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이날 1.27% 하락한 2927.29로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지만 7~8%대로 떨어졌던 지난 이틀에 비해 낙폭은 적었다.
이날 상하이 증시는 상승 개장한 뒤 수십차례 지수 흐름이 바뀌는 변동성을 보였다. 오후 들어 3100선에 근접했지만 마감을 앞두고 다시 하락세로 반전되면서 3000선이 무너졌다.
홍콩 파트너 캐피털 인터네셔널의 로날드 완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분위기는 정부가 어떤 정책을 내놓든지 간에 일단 돈을 빼고 보자는 심리가 강하다"면서 "신뢰도는 이미 바닥으로 떨어졌고 정부 정책이 효과를 낼지도 미지수"라고 말했다.
다만 이날 중국 증시 하락세가 아시아 증시 전반으로 확산되지는 않았다. 대만 가권지수는 0.52% 오른 7715.59로 거래를 마쳤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증시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0.82% 하락하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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