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함평·영광·장성 지역 각 5억씩 국가안전처 배정"
"1월 30억, 5월 21억 등 올해만 71억 특교세 전례無"
"비피해 위험 지역, 하천·배수로 정비 숙원해결 전망"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개호 국회의원이 홍수 등 재해 예방을 위해 지역구인 담양·함평·영광·장성 4개군 각 5억원씩 총 20억원의 특별교부금을 확보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홍수 피해가 우려되는 4개군 재해 위험지역에 대해 소하천 정비와 배수로 개량 등의 사업비 20억원을 국가안전처로부터 배정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 의원은 올해 1월과 5월에도 각 30억, 21억원씩 총 51억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한 바 있다. 올해만 총 71억원의 특교세를 받아낸 셈으로 다선의원을 통틀어 거의 전례 없는 성과라는게 국회 안팎의 평가다.
이번 재해예방 특별교부금이 확보되면서 비만 오면 상습적인 침수피해를 입거나 붕괴위험이 컸던 지역들의 숙원이 해결될 전망이다.
먼저 담양은 무정면 내당마을에서 오례천으로 직접 유입되는 내당소하천 하류 1㎞ 구간이 협소해 집중호우시 주변 농경지가 상습 침수피해를 입어왔으나 소하천 제방 정비를 통해 재해위험 요소를 해소하게 됐다.
장성은 북하면 중평리 일부 지대가 주변 지역보다 낮아 비만 오면 빗물이 괴어 가옥침수 피해를 겪어왔다. 집중호우시 배수시설물의 통수단면 부족 때문으로 우수관로 개량을 통해 물넘침을 막을 수 있게 됐다.
함평은 함평읍 진양리 중량마을이 적은 비에도 반복되는 저지대 주택·농경지 침수피해로 배수로 개선이 시급했다. 하폭이 협소해 월류 현상이 빈번한데다 마을옆 배수로가 유실돼 주민불안이 컸는데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
영광의 경우 법성면 진내리 급경사지 사면 축대 노후로 인해 일부가 붕괴되면서 인근 주택단지에 더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었으나 옹벽 설치 등 대대적인 정비사업이 가능해져 인명·재산 피해 걱정을 덜었다.
이개호 의원은 “해당 지역들 모두 재원 마련이 안돼 매년 침수피해가 되풀이되고 사고 위험을 감수해왔는데 이번 재해 특별교부금 확보를 통해 이런 걱정을 말끔히 씻을 수 있게 됐다”면서 “재해예방 시급성을 감안해 하루 빨리 예산이 교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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