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시군별 고용지표 결과 발표…과천·강릉·동두천 고용률 낮아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전국 시 가운데 고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도 서귀포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군 중에서는 경북 울릉군의 고용률이 가장 높았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시군별 주요고용지표 집계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고용률 상위 지역으로 시지역의 경우 서귀포시(70.9%)를 비롯 충남 당진시(68.0%), 경남 거제시(65.9%) 등이 꼽혔다. 반면 경기도 과천시(53.4%), 강원도 강릉시(53.4%), 경기도 동두천시(53.6%) 등에서 고용률이 낮았다.
군지역에서는 경북 울릉군(80.9%), 전남 신안군(76.2%), 경북 의성군(74.2%) 등의 고용률이 높았고, 경기도 양평군(57.6%), 연천군(58.3%), 전남 화순군(60.0%) 등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전국 9개 도의 시지역 취업자는 1179만2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9만8000명(2.6%) 증가한 반면 군지역은 212만9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만2000명(1.9%) 감소했다.
시지역의 고용률은 58.5%, 군지역의 고용률은 66.3%로 각각 0.2%포인트 상승했으며, 군지역의 고용률이 시지역보다 7.8%포인트 높았다. 이는 군지역이 상대적으로 농림어업부문 비중이 높고 취업자 중에서 고령층, 여성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9개 도의 시지역 실업자는 39만9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만2000명(11.7%) 증가했고, 군지역은 2만9000명으로 4000명(15.8%) 늘어났다. 시지역의 실업률은 3.3%로 전년동기대비 0.3%포인트, 군지역의 실업률은 1.4%로 전년동기대비 0.2%포인트 올랐다.
취업자의 임금근로자 비중은 경기도 수원시(84.2%), 성남시(83.5%), 과천시(82.5%) 등에서 높게 나타난 데 비해 전남 신안군(18.2%), 고흥군(25.0%), 경북 의성군(26.2%) 등에서 낮았다. 제조업, 서비스업 등 임금근로자 비중이 높은 산업이 발달한 수도권의 시지역에서 대부분 높은 반면 주로 자영업자 위주의 산업인 농림어업 비중이 높은 군지역에서 낮게 나타났다.
활동상태별 비경제활동인구를 보면, '육아·가사'의 비중은 충북 보은군(59.6%), 전남 진도군(58.9%), 충남 보령시(57.2%) 등에서 높았다. '재학·진학준비' 비중은 전남 무안군(35.0%), 강원도 고성군(34.9%), 경북 경산시(33.7%) 등에서 두드러졌다. '연로'의 비중은 전북 임실군(45.7%), 진안군(42.4%), 김제시(38.4%) 등에서 높게 집계됐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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