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등과 학·관협력사업에서 175 교육지원센터, 싱글벙글 교육센터 건립까지 탄탄한 교육 인프라 구축 통해 기회 균등 보장되는 탄탄한 교육 환경 조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대를 포함한 인근 대학과 함께하는 협력 사업을 통한 교육 환경 조성사업 등이 좋은 결실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사진)은 최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사오고 싶은 관악, 살고 싶은 관악’을 만들기 위해 민선 5기부터 추진해온 여러 교육 사업들이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학교와 학·관 협력사업이 단연 돋보이는데 현재 서울대를 포함한 17개 대학과 ‘교육’, ‘자원봉사’, ‘주민복지’등 다양한 분야에서 130개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그 중 93개에 달하는 사업을 서울대와 함께 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서울대 학생들이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 멘토가 돼 부족한 학과목을 가르쳐주고 상담도 해주는 멘토링 사업은 특히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또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교수진이 관악구평생학습관으로 직접 출강하는 ‘시민대학’은 지금까지 1250여 명 수료생을 배출, 9월 제22기 시민대학 개강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2012년 주5일 수업제 도입에 따라 전국 최초로 ‘175교육지원센터’를 설치, 다양한 문·예·체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교가지 않는 날인 175일을 자아실현을 위한 시간으로 만들어 청소년 복지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지난 해에는 지역 내 초?중?고등학생의 70%에 달하는 3만1000여 명이 ‘175 교육 사업’에 참여해 교육의 기회균등을 실현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지난 1월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자치구가 협력해 공교육의 내실화를 이루기 위해 추진하는 ‘혁신교육지구’ 지정으로 이어져 2년 동안 서울시와 서울시 교육청으로부터 30억원을 지원받고 구비 10억원을 투입해 다양한 교육사업을 펼치게 됐다.
구는 교육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교사, 학부모, 학생 등으로 구성된 민?관거버넌스를 꾸렸고, ‘꿈 실은 책마을’, ‘토닥토닥 방과후 마을학교’, ‘청소년 자치활동 지원’, ‘마을 인문학 학당’ 등 13개의 세부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2010년에 정부로부터 교육특구 지정을 받아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복합교육 문화시설로 탄생한 ‘싱글벙글 교육센터’도 지난 7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청소년의 미래설계를 위한 ‘진로직업체험센터’, 방송?미디어를 접할 수 있는 ‘청소년미디어실’ 등으로 꾸며진 이 곳에서는 현재 ‘소설창작교실’, ‘스크린영어’, ‘자신만만 스피치’와 같은 취미?여가, 외국어, 미디어 분야의 프로그램 11개가 운영되고 있다.
교육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을 위한 틈새 교육 사업도 있다. 저소득층과 위기가정 초·중·고등학생 자녀에게 교과목의 단과반 또는 종합반 무료 수강권을 지원하는 ‘학습나눔사업’이 대표적이다.
지난해에는 지역 내 14개 학원이 참여해 25명의 학생이 혜택을 누렸고, 올해는 15개 학원이 참여해 28명의 학생이 혜택을 누리고 있다.
특히 관악구는 2004년 서울 자치구 중 최초로 평생학습도시로 지정, 지난 1월 유종필 구청장이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협의회 회장으로서 국가 예산을 최대한 확보, 특성화된 마을학교, 마을배움터 등 국민을 위한 평생학습체계를 구축해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부의 격차가 꿈의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우리 아이들의 꿈에 희망을 달아주고 싶다”며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지만 관악에서는 가능할 수 있도록 기회 균등이 보장되는 탄탄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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