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경기도 성남시가 시 소속 및 산하기관에 근무하는 저임금 근로자를 대상으로 생활임금을 내년 1월1일부터 시간당 7000원으로 올린다. 상향된 생활임금을 적용받는 근로자는 791명으로 추산된다.
성남시는 25일 오후2시 시청 9층 상황실에서 성남시 노사민정협의회 위원장인 이재명 성남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성남시는 지난달 27일 생활임금 지원 조례를 공포해 법적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생활임금은 근로자의 가족 부양 능력과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의 임금으로, 저임금을 받는 시 및 시 출자ㆍ출연기관 소속 기간제 근로자 약 791명에게 우선 적용된다.
7000원은 고용노동부가 통계한 상용근로자 평균 급여(266만111원)의 50% 인 133만56원에 월평균 근로시간인 209시간을 나눠 산출한 금액과 경기도소비자 물가지수(109.77%) 등을 반영해 절상 산출했다.
이는 고용노동부가 고시한 내년도 시간당 최저 임금 6030원과 비교하면 970원 많다.
성남시는 최저임금을 초과한 생활임금은 1만원권 단위의 성남사랑상품권(지역화폐)으로 지급하되, 잔액은 현금으로 지급한다.
지역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등에 생활임금 일부를 유통하도록 해 근로자 복지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동시에 본다는 계획이다. 생활임금제는 우선 공공부분에 적용한 후 홍보활동을 통해 민간 기업체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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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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