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남북 당국자 회담이 무박 3일간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도 북한은 24일 북한군의 포격 도발에 대한 우리측 대응사격을 군사적 도발 행위라며 무자비한 징벌을 예고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 "도발자들은 무자비한 징벌을 면치 못할 것이다"는 기사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우리는 적들의 광기어린 침략책동을 결코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며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지키기 위하여 할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남조선괴뢰들이 우리측 지역을 향해 수십발의 포탄을 쏘아대는 엄중한 군사적 도발행위가 발생하였다"며 북한군의 포격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사격을 도발행위로 간주했다.
이어 신문은 "주먹을 불끈 틀어쥔 남녀청년들이 앞을 다투어 조선인민군 입대, 복대를 탄원해나서고 있다"며 "적들의 분별없는 망동에 천만군민이 치솟는 격분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또 지난 1994년말 북한 영공에서 주한미군 정찰기를 쳑추한 것을 상기하며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우리 조국강토를 0.001mm라도 침범한다면 가차없이 쳐부셔야 한다"고 교시했다며 "적들에게는 사소한 관용과 타협도 있을수 없으며 그가 누구든 우리의 자주권을 침해하는데 대하여서는 무자비한 타격을 안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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