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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게 닫힌 지갑 8월에 열렸다…백화점·대형마트 매출 급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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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게 닫힌 지갑 8월에 열렸다…백화점·대형마트 매출 급신장 이달 열린 롯데백화점 명품 대전에 고객들이 대거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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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대형마트 8월 들어 완연한 매출 회복세…메르스에 닫혔던 지갑 활짝 열려
임시 공휴일, 폭염, 바캉스 효과 톡톡…9월 추석 대목장사까지 밀어붙힐 계획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지난 2분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직격탄을 맞은 가계 소비가 8월 들어 완연한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다. 임시 공휴일, 코리아그랜드세일 효과와 본격적인 바캉스 대목철을 맞아 굳게 닫혔던 지갑이 본격적으로 열린 것이다. 유통업계는 이같은 여세를 다음 달 추석 대목장사까지 밀어붙힌다는 계획이다. 메르스로 꺼졌던 소비심리가 반등하면서 하반기 유통업체 매출도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롯데백화점의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기존점) 신장했다. 전점 기준으로는 13%나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대비 4.6% 신장했다. 이는 작년 동기 3.5%에 비해 증가한 수치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매출 증가율이 기존점 기준 3.8%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지난 9일까지 진행한 현대 해외패션대전이 호조를 보이며 해외패션부문이 21.1%로 가장 많이 성장했다.

백화점들의 매출 증가세는 지난달부터 서서히 징후가 감지됐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달 백화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다. 백화점들이 일제히 대형 할인행사에 나서면서 메르스로 미뤘던 소비가 다시 재개된 데 따른 것이다.


이달 들어서는 임시공휴일과 코리아그랜드세일 효과가 컸다. 지난 14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라 16일까지 연휴기간 중 백화점, 면세점 매출은 전주 대비 각각 6.8%, 16.5% 늘었다. 코리아그랜드세일로 인한 매출 상승도 기대되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코리아그랜드세일은 한국에서 가장 큰 쇼핑관광축제로 250여개 업체의 3만여개 매장이 참여한다. 아직 정확한 매출 집계가 되지는 않지만 백화점들이 일제히 할인판매에 들어간 만큼 매출증대를 예상하고 있다.


대형마트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의 1일부터 20일까지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대비 1.3%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는 6.8%나 증가했다. 롯데마트 역시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6%, 전월보다는 5.8% 신장했다.


대형마트의 매출 회복은 본격적인 바캉스철을 맞아 관련 용품 판매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앞서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는 바캉스 성수기인 7월 말부터 다양한 이벤트와 관련 용품 세일 등으로 휴가철 고객잡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은 여세를 몰아 다음 달 추석 대목 장사를 겨냥, 실적 만회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은 예년보다 빨리 추석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롯데백화점과 이마트는 각각 지난 17일부터, 롯데마트는 10일부터 예약판매에 돌입했다.


남기대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은 "최근 명절 선물을 미리 준비하는 고객들이 늘어 지난해보다 3일 앞당겨 사전예약판매를 진행한다"며 "건강 상품군을 중심으로 50품목을 늘려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유통업체의 매출 회복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고용과 물가, 부동산 등 소비의 펀더멘털이 나쁘지 않은 상황으로 방향성은 위로 향해 있다"고 전망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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