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를 회복했다. 메르스 사태 이후 이어졌던 30%대를 마침내 탈출했다. 남북 간 군사적 긴장 고조 속 보수·중도층이 결집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24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8월 셋째주 박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1.1%포인트 오른 41.0%(매우 잘함 11.2%, 잘하는 편 29.8%)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4%포인트 상승한 54.2%였다.
박 대통령의 일간 지지율은 증시가 폭락했던 지난주 중반엔 30%로 떨어졌으나 주 후반 남북 군사 마찰이 발생하며 급등했다.
날짜별로는 증시 폭락 소식이 전해졌던 지난 19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39.4%로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 20일 북한의 경기도 연천군 포격과 남한의 대응 사격이 이어지며 40.4%로 상승하며 40%대 회복세가 시작됐다. 이어 지난 21일엔 지지율이 42.4%까지 치솟았다. 북한이 준전시상태를 선포하고 우리 측은 단호한 응징으로 맞서며 안보 불안이 커진 까닭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17일부터 21일까지 19세 이상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와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조사됐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7.0%, 자동응답 방식은 51%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였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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