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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비수기 8월, VIP는 성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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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해외명품 신상품 출시 발맞춰 신상품 구매하려는 VIP고객들 관심집중
지난해 8월 매출비중 연중 최하위지만 VIP 매출비중은 4위로 VIP 성수기
신세계百, 이례적 명품 잡화·의류 별도 DM 만들어 VIP들에게 신상품 소개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매년 8월은 백화점 업계에서 최고 비수기로 여겨지는 일명 '보릿고개' 달이지만 백화점 VIP고객들에게는 기다리고 기다렸던 8월이다.

전통적으로 백화점 업계에서는 한여름인 8월이 본격적인 휴가철로 고객들이도심을 떠나 고객들이 산과 바다, 해외 등 휴가지로 향하기 때문에 방문고객수가 줄어들어 비수기로 여겨진다.


실제 신세계백화점의 지난해 12개월 중 8월 매출비중은 7.2%로 연간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백화점 VIP들은 비수기를 기다리고 기다린다. 8월이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본격적으로 신상품을 출시하는 시기로 트랜드에 민감한 백화점 VIP고객들은 신상품을 제일 먼저 구입할 수 있는 적기이기 때문이다.


채정원 신세계백화점 해외패션팀장은 "명품 브랜드의 경우 7월말까지 시즌오프를 통해 봄ㆍ여름(SS) 재고를 소진하고 8월부터 본격적으로 가을ㆍ겨울(FW) 신상품을 출시하기 때문에 8월은 명품의 주요고객인 VIP고객들의 활동이 활발해진다"고 말했다.


8월에는 각 명품 브랜드들도 신상품 제안 및 고객 초대회를 진행하며 VIP고객몰이에 나서고 실제 VIP고객들도 이 시기에 가을ㆍ겨울(FW) 신상품 구매를 많이 한다.


실제 신세계백화점의 지난해 월별 VIP고객 매출비중 분석 결과 8월 VIP고객 매출 비중은 연간 2위를 차지하며 선물이슈가 큰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제외하면 연간 가장 높은 매출비중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연말에는 크리스마스 및 각종 기념일이 몰려있고 겨울 의류의 높은 객단가로 인해 매출 비중이 큰 것을 감안하면 별다른 기념일이 없는 8월에 VIP 매출비중이 연중 2위를 차지한 것은 그만큼 VIP고객들의 신상품 쇼핑이 8월에 많이 이뤄진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8월 이례적으로 명품브랜드들의 올 가을ㆍ겨울 시즌 신상품을 소개하는 별도 제작물(이하 DM)을 제작해 VIP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달 초에는 풀라인(Full Line) 명품브랜드를 갖춘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에서 '뉴 럭셔리 백(BAG)'이라는 별도 DM을 각 3만부씩 제작해 3개 점포의 VIP고객 및 명품선호 고객들에게 보냈다.


이번 '뉴 럭셔리 백(BAG)' DM에서는 보테가베네타, 샤넬, 구찌 등 5~8개 유명 해외 명품잡화 브랜드를 중심으로 해외 명품고유의 클래식함에 새로운 무드를 더한 올 시즌 가을ㆍ겨울(FW)시즌 신상품 가방(백)을 소개했다.


강남점에서는 지난 20일에 해외 명품브랜드의 신상품 가방 소개에 이어 의류 신상품을 중점적으로 소개하는 별도 DM 3만부를 만들어 역시 VIP고객들을 중심으로 발송했다.


특히 이번 강남점 DM은 샤넬, 에르메스 등과 같이 백화점 제작물(DM)에 잘 참여하지 않는 해외 명품브랜드들도 다수 참여해 총 14개 브랜드의 신상 의류를 선보인다.


이 결과 지난 1일부터 21일까지 신세계백화점 명품장르 매출은 전년대비 10.5%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별도 제작물에 참여한 브랜드들은 대부분이 두자리 수 신장을 보이는 등 별도 VIP 마케팅의 효과가 바로 나타나고 있다.


김영섭 신세계백화점 해외잡화담당 상무는 "일반적으로 8월은 본격적인 휴가철로 고객 방문률이 떨어지며 백화점의 전통적인 비수기로 인식되지만 VIP고객들에게는 명품브랜드의 신상품 출시와 맞물려 가장 기다려지는 달" 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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