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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채소 가격’…“추석 식탁물가 걱정된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2초

폭염ㆍ태풍에 예년보다 3.7%↑


치솟는 ‘채소 가격’…“추석 식탁물가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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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추석을 한 달 여 앞둔 시기에 채소 가격이 고공행진 중이다. 연일 계속된 폭염과 마른 장마로 인한 가뭄에 태풍까지 겹치며 수확이 예년만 못했기 때문이다.


20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18일 기준 양파(1㎏)의 도매 가격은 1년 전 502원에서 1390원으로 177% 급등했다. 양파 가격은 한 달 전 1135원으로 126% 오른 데 이어 가격 상승폭을 확대했다.

같은 기간 대파(1㎏)도 1년 전의 1160원에서 1980원으로 70% 올랐고, 얼갈이배추(1㎏)도 1096원에서 1460원으로 33% 상승했다. 시금치(4㎏)도 2만4680원에서 2만9600원으로 20%, 무(1㎏)도 552원에서 650원으로 17% 올랐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의 신선식품지수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6.0%나 올랐다. 농축수산물 가격도 지난해 보다 3.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파 73.5%, 무 63.6%, 양파 57.3%, 마늘 33.9%, 배추 24.0%로 가격이 크게 뛰었다.


추석이 한 달 여 남은 시점이라 소비자의 채소에 대한 수요는 더 늘어 가격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채소 가격이 치솟자 대형마트들은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올해 폭염주의보가 지속되는 등 뜨거운 날씨가 계속돼 채소 가격이 급등했다"며 "높아진 채소 가격을 낮추기 위해 고랭지 채소를 사전 계약으로 저렴하게 구매하는 등 대체산지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일부 품목에 한해 채소가격이 곧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휴가철이 끝나는 이달 말부터는 상추, 깻잎 등 주요 바캉스 채소 가격은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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