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투구 폼도 완벽해."
골프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19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투수로 나서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시구하고 있는 장면이다.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어나 제수이트고등학교를 거쳐 텍사스주립대를 다녔다.
지난 17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 2위에 올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제치고 마침내 '넘버 1'에 등극했다. 4월 마스터스와 6월 US오픈에서 '메이저 2연승'의 위업을 달성하는 등 최근 지구촌 골프계에서 가장 '핫(Hot)'한 선수다. 시즌 4승을 앞세워 상금랭킹과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평균타수 등 개인타이틀 전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이오와주 출신의 잭 존슨(미국)은 이날 시카고 컵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경기의 시구자로 선정됐다. 두 선수는 시구를 앞두고 트위터를 통해 농담을 주고받아 장외화제를 만들었다. 존슨이 스피스에게 "오늘 시구를 더 잘한 사람에게 저녁내기를 하자"고 제안하자 스피스는 "나이가 많은 존슨이 던진 공이 홈플레이트까지 도달한다면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맞받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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