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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 '신의 손' 논란 경기 주심과 재회 "영원한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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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 '신의 손' 논란 경기 주심과 재회 "영원한 친구" 1986년 아르헨티나-영국 전 주심 알리 벤 나세르(왼쪽)와 마라도나(오른쪽). 사진=마라도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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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인턴기자] 디에고 마라도나(55ㆍ아르헨티나)가 1986년 멕시코월드컵 당시 '신의 손' 파문을 일으킨 경기에서 주심을 맡은 심판과 재회했다.

마라도나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의 8강전 주심을 맡은 알리 벤 나세르(71·튀니지)와 만난 사실을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마라도나는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두 골을 넣었다. 두 골 모두 축구 역사에 남았다. 첫골은 손으로 쳐서 넣었다. 후반 6분 잉글랜드 골키퍼 필터 실턴(66)과 공중볼을 다투면서 주먹으로 공을 쳐 골문 안에 집어넣었다. 나세르는 실턴 등 잉글랜드 선수들과 보비 롭슨 감독(작고)의 강한 항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골로 인정했다.

4분 뒤 터진 두번째 골은 수비수 여섯 명을 제치고 넣었다. 이 골은 훗날 '마라도나 골'로 불린다. 아르헨티나는 마라도나의 두 골로 게리 리네커(56)가 한 골을 만회한 잉글랜드에 2-1로 승리했다. 아르헨티나는 결승에서 서독을 3-2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마라도나가 넣은 선제골이 핸드볼 반칙이었다는 논란과 비판은 계속됐다. 경기 직후 마라도나는 첫 번째 골에 대해 "내 머리와 신의 손이 함께 했다"고 말해, 이 선제골은 이른바 '신의 손' 사건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마라도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주 튀니지를 방문해 벤 나세르와 다시 만났다"며 "나는 그에게 아르헨티나 대표팀 셔츠를 선물했고 그는 답례로 당시 경기의 사진을 줬다"고 밝히며 다정하게 찍은 사진도 게재했다. 그는 벤 나세르를 "영원한 나의 친구"라고 불렀다.




정동훈 인턴기자 hooney53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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