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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아파트 같은 '59㎡ 오피스텔' 인기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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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푸르지오 1500만원 웃돈
옛 18평 아파트와 비슷한 구조에 84㎡보다 분양가는 싸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전용면적 59㎡ 짜리 주거용 오피스텔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방 2개에 거실과 주방, 욕실 등 옛 18평형 아파트와 닮은 꼴로 지어져 신혼부부 등과 같은 자금 여력이 부족한 실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분양권에 수천만원의 웃돈까지 붙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 9월 입주 예정인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의 전용면적 59㎡ 오피스텔 분양권에 15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어 있다. 이 오피스텔은 침실 2개, 거실, 주방, 욕실 등 옛 18평형 아파트와 비슷한 평면 구조를 갖추고 있는데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합쳐 총 3282가구의 대단지로 들어서기 때문에 조경이나 커뮤니티 시설 면에서 일반 아파트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지난달 대우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기흥역세권지구에서 분양한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1498가구)' 오피스텔도 마찬가지다. 현재 59㎡의 경우 로얄층이 1000만원 가량 웃돈이 붙으면서 84㎡와 비슷한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다. 이 단지 59㎡ 역시 방 2개에 별도의 거실, 욕실 등의 소형아파트 구조로 설계돼 옛 18평형 아파트로 이용하기에 손색이 없다. 여기에 아파트와 함께 총 994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돼 있다.

소형 오피스텔이 인기가 높은 것은 어린 자녀를 둔 3~4인 가족들이 거주하는데 불편함이 없는데다 분양가도 84㎡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이다. 전셋값 상승으로 자금 부담이 덜한 까닭도 있다. 주요 오피스텔은 분양 당시부터 미분양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높고 웃돈도 다른 평형대에 비해 많이 붙었다고 중개업소에서는 설명하고 있다.


전용면적 59㎡ 아파트 대체상품으로 지어진 광교신도시 C4블록 '광교 더샵'의 경우 주거용 오피스텔 83㎡ 기준층의 분양가가 4억1000만원대로 같은 크기 인근 아파트의 시세(4억3000만원대)보다 저렴하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전셋값 상승으로 오피스텔을 주거용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실용성은 높고 부담이 낮은 옛 18평형 닮은 전용면적 50~60㎡대 오피스텔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이에 기대 분양몰이에 나선다. 포스코건설은 이번달 경기도 용인시 기흥역세권지구 3-1블록에 주거용 오피스텔 '기흥역 더샵'을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7층 1개동에 전용면적 59㎡ 175실로 이뤄져 있으며, 72~172㎡ 아파트 1219가구와 함께 1394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대우건설도 위례신도시 일상 1-2ㆍ3블록에 '위례 우남역 퍼스트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19층, 전용면적 19~74㎡ 434실로 이뤄져 있다. 오피스텔은 지상 5층 이상부터 자리잡는다. 54~74㎡ 71실이 방2개, 주방 및 거실, 욕실 등 쓰리룸 구조로 이뤄져 있어 소형 아파트에 거주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롯데건설은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M4블록에 '청라 롯데캐슬'을 분양중이다. 지하 2층~지상 50층 1개동, 전용면적 58~116㎡, 498실로 이뤄졌다. 통원룸 형태에 가변형 벽체와 방문 등을 설치해 별도의 방과 거실 공간으로 조성, 소형 아파트 못지 않은 구조로 재구성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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