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7일 올해 하반기에는 금융개혁에 대한 국민 체감도를 높이는데 정책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올 들어 추진중인 금융개혁이 금융회사나 학계 등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나 아직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도가 높다고는 할 수 없다"며 "금융회사에 대한 규제완화는 물론 일반 국민과 기업들의 재산을 안정적으로 키워주고 금융활동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그야말로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과제들을 중점 발굴해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에도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기 위한 현장방문과 금요회 등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취임후 가동중인 금융개혁 현장점검반을 지난 13일 금융위내 '금융현장지원단' 출범으로 상시화한 만큼, 하반기에는 현장점검 대상을 금융회사에서 일반 국민이나 기업 등 금융수요자들로 확대해 정책에 반영할 것을 당부했다.
임 위원장은 국민이 체감하는 개혁을 위해 기관간·업권간 이해관계자 및 노조 등과의 대화도 강조했다. 금융위는 정부, 이해관계자, 노조 등이 토론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공청회, 세미나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더불어 오는 12월 중에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금융개혁 현장체감도 평가도 실시한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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