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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개월째 금 보유량 공개 '7월 기준 1677t'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6초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인민은행이 지난달 중순 6년여만에 금 보유량을 공개한데 이어 한달만에 또 다시 금 보유 변동량을 공개해 향후 인민은행이 매달 금 보유량을 공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인민은행이 7월 말 기준 금 보유량을 1677.3t이라고 밝혔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밝혔던 6월 말 기준 보유량 1658t에 비해 1.16% 증가한 것이다.


인민은행은 2009년 4월 말 기준 금 보유량이 1054t이라고 공개한 후 6년 넘게 금 보유량을 공개하지 않다가 최근 2개월 연속 보유량을 공개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인민은행이 한달 만에 두 차례나 금 보유고를 공개한 것을 주목하면서 이를 "위안화를 국제통화기금(IMF)의 새로운 기반통화(바스켓)로 편입시키기 위한 투명성 제고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논평했다.


다만 FT는 중국이 금 보유량을 축소 발표한다는 의혹도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실제 금 보유고가 현재 인민은행이 발표하고 있는 것의 3배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중국이 발표한 금 보유량은 3조7000억달러에 이르는 외환보유액에 비하면 극히 적은 규모다. 이 때문에 중국이 달러를 충분히 갖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금 보유 규모를 실제보다 대폭 낮춰서 공개한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이 매달 금 보유량을 공개한다면 통화정책의 투명성 제고에 도움이 된다며 이번 공개 결정을 긍정적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중국이 IMF의 특별통계공표기준(SDDS)을 채택한 데 이어 올해부터 후속 조치로 금 보유량을 공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1월 호주 브리즈번에서 개막한 제9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1996년 출범해 현재 70여개 국이 참여하고 있는 SDDS 참여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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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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