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中 세계 2위 금 보유국" 분석 제기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7초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이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3510t의 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384t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는 금 보유량 3389만온스(약 1054t)의 세 배가 넘는 규모다. 인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2009년 4월 마지막으로 금 보유량을 1929만온스에서 3389만온스로 늘렸고 이후 보유량에 변화가 없는 상태다.

하지만 블룸버그통신 계열 금융정보제공업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자체 집계 결과 중국의 금 보유량이 약 3510t이라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세계금위원회(WGC) 통계상의 세계 2위 금 보유국인 독일의 3384t보다 많은 것이다. 현재 세계 1위 금 보유국은 8133t의 미국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중국과 다른 나라와의 금 거래 통계와 중국 안에서 귀금속 또는 산업용으로 사용된 금의 양을 바탕으로 이같이 집계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밝히고 있는 금 보유량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외환보유액의 약 1%에 불과하다. WGC는 지난 3월 중국이 금 보유량을 외환보유액의 5% 수준까지 늘려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WGC는 인민은행이 밝힌 보유량을 기준으로 할 경우 중국은 금 보유량은 외환보유액의 1.6%에 불과하다며 다른 국가들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WGC에 따르면 러시아는 외환보유액의 12.1%, 인도는 6.7%, 호주는 5.7%, 멕시코는 2.4%의 금을 보유하고 있다.


2013년 이강(易綱) 인민은행 부총재는 금 시장이 너무 작다는 이유를 들며 중국의 보유 외환에서 금의 비중을 2%까지만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이 그동안 외환보유액을 꾸준히 늘려 왔고 중국 위안화를 주요 국제통화 중 하나로 만들려 노력해 온 만큼, 중앙은행의 금 보유량 역시 그에 맞춰 확대해 왔을 것이라고 추정해 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