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클래식 셋째날 5언더파, 비회원 헨더슨 "우승 예약"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번에는 장하나(23ㆍ비씨카드)가 바톤을 이어받았다.
16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콜롬비아 에지워터골프장(파72ㆍ6476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포틀랜드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셋째날 5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5위(11언더파 205타)에서 생애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브룩 헨더슨(캐나다ㆍ18언더파 198타)과는 7타 차, 역전우승은 쉽지 않은 자리다.
헨더슨이 바로 올 시즌 LPGA투어에서 주목받고 있는 '17세의 천재소녀'다. 지난해 여자아마추어랭킹 1위, 초청선수로 출전한 메이저 US여자오픈에서는 10위에 올라 가능성을 입증했다. 12월 프로로 전향했지만 나이 제한에 걸려 퀄리파잉(Q)스쿨에 나가지 못했다.'18세 미만 입회 특례'를 신청했지만 마이크 완 LPGA투어 커미셔너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비회원 신분으로 월요예선을 거쳐 LPGA투어를 소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헨더슨은 그러나 스윙잉스커츠 3위 등 9개 대회에서 8번이나 본선에 진출해 눈부신 경기력을 과시했다. 이번에는 '18세 이전 우승'을 앞세워 렉시 톰슨(미국)과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이어 LPGA투어에 곧바로 진입하는 '신데렐라'를 꿈꾸고 있다. 2위 모건 프레셀(미국ㆍ13언더파 203타)을 5타 차로 앞서고 있어 확률도 높다.
한국은 신지은(23ㆍ한화)이 공동 7위(10언더파 206타), 유소연(25)과 김수빈(22)이 공동 17위(8언더파 208타)에 있다. '파운더스컵 챔프' 김효주(20)는 2오버파의 갑작스런 난조로 공동 30위(6언더파 210타)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이 그룹에 합류했다. 리디아 고 역시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걸어 공동 53위(2언더파 214타)에 그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