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그리스, 지표 호조 속 상승‥다우 0.4%↑

[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69.15포인트(0.40%) 상승한 1만7477,40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14.68포인트(0.29%) 오른 5048.2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8.15포인트(0.39%) 상승한 2091.5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 움직임은 그리스와 양호한 경제 지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전망 등 다양한 변수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리스 의회는 국제채권단과 타결된 3차 구제금융 합의안을 승인했다. 이에따라 투자자들은 그리스를 둘러싼 리스크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이날 나온 경제지표는 예상보다 양호했다. 이는 동시에 Fed의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Fed는 지난 7월 산업생산이 한달 전보다 0.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4% 상승을 상회하는 것이고 지난 8개월 사이 최고치다.

제조업 생산이 0.8%증가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한달 전보다 0.2%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 역시 전문가 예상치 0.1%상승을 상회하는 것이다.

에너지와 식품, 무역 등 변동성이 심한 부문을 제외한 근원PPI의 지난달 상승폭은 0.2%로 한달 전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근원 PPI는 Fed의 금리 정책 결정 과정에서 주요한 기준이 되지만 금리 인상을 후퇴시킬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재니 몽고메리 스콧의 마크 루쉬니 수석 투자전략가는 “우리는 다음 Fed 회의때까지 지표들을 축적해가게 될 것”이라면서 “9월에 임박할 수록 변동성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