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오는 2017년에는 웨어러블 단말기 출하량이 1억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14일 시장조사업체인 IDC·KT경제경영연구소 등에 따르면 올해 웨어러블 단말기 출하량은 1분기에만 이미 1140만대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전체 출하량의 절반 수준이다.
시장조사기관들은 올해 총 출하량이 657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2270만대)에 비해 약 3배 수준으로 성장한다는 것이다.
이어 2017년에는 단말기 출하량 1억대를 넘어서고 2018년은 1억1530만대, 2019년 1억2350만대까지도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특히 올해는 상반기에 출시된 애플워치를 필두로 다양한 웨어러블 출시가 선보여지면서 웨어러블 시장 개화의 원년이 되고 있다. LG의 스마트워치인 '어베인'과 모토로라의 '모토360' 등 스마트워치와 밴드 등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여기에 중국 제조사들도 가세했다. 샤오미의 스마트 손목밴드 '미밴드'는 2만 원대 가격경쟁력으로 세계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국내에서는 애플의 첫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 출시가 중요한 분기점이 됐다. 애플워치는 지난 4월 미국, 캐나다 등에서 1차로 출시된 후 6월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그러나 애플이 애플워치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당초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판매 성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새로운 스마트워치 등장도 예고돼 있어 올 하반기 웨어러블 시장을 달굴 전망이다. 삼성은 스마트워치인 '기어S'에 이어 차기 스마트워치 '기어A'(가칭)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가 공개되는 오는 13일 차기 스마트워치 제품도 함께 공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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