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충남) 정일웅 기자] 충남도가 9000억원 규모의 중국자본 유치에 성공했다. 이는 대중국 투자유치를 위해 꾸준히 공을 들여온 결과물로, 도정 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안희정 도지사는 13일 중국 선전에서 이완섭 서산시장과 함께 CGN 메이야 파워 홀딩스 컴퍼니린(CGN Meiya Power Holdings Company)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0년까지 총 9000억원을 투자받아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부지(16만5508㎡)에 LNG복합발전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총 950MW의 발전용량으로 건립될 이 발전소는 국내 원자력발전소 1기의 발전용량과 비슷한 규모를 자랑하게 된다. 도는 발전소가 생산하는 전기를 대산단지와 인근 산업시설에 공급한다는 복안이다.
투자가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도는 5년간 3조5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또 건설기간 중 발생하는 20만여명의 고용효과(연인원)와 생산유발 5조원, 부가가치 유발 5조원, 화력발전세 등을 감안할 때 연간 30억원의 지방세 증가효과가 뒤따를 것으로 예측된다.
안 지사는 “충남은 지리적으로 중국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지역”이라며 “성사된 투자협약은 충남과 중국 간의 더 많은 교류로 이어지고 서해를 ‘21세기 아시아의 지중해’로 만들어 가는 발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협약 체결의 의미를 전했다.
충남=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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