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일웅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1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해외 방문길에 오른다. 일정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와 중국 선전 등지를 방문하고 3개 외국인 기업과 최종 의견을 교환, 투자유치 협상의 마침표를 찍는 시간으로 이어진다.
출국에 앞서 안 지사는 11일 인천공항 귀빈실에서 일본 P사와 투자유치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P사는 방청유 및 세정제 생산분야에서 독보적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도는 P사와 지난해 말부터 상담 및 협의를 갖고 논의를 마무리, 최종 서명만을 남겨 놓았다.
또 P사와의 협약 체결 후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이동, 한국대사관을 찾아 외자유치 관련 간담회를 갖고 이튿날인 12일에는 스마트 글라스(Smart Glass) 제조업체인 N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협약은 충남도와 말레이시아 간의 첫 투자협약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이어 안 지사는 13일 중국 현지의 발전소 건설·운영 전문업체인 C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다음날 외자유치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귀국할 예정이다.
협약 체결을 앞둔 이들 기업은 각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이름이 알려진 만큼, 국내 유치 시 수입 대체 효과 및 국내 관련 산업 동반성장 등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세계적 경제 위기 상황에서 외자를 유치한다는 것은 충남의 경제가 그만큼 탄탄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특히 중국 자본 유치는 그동안 들여온 공에 대한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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