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동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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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다면 한번쯤 이천=이천 토박이가 들려주는 이천의 아름다움. ‘쌀’이나 ‘도자기’보다는 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었던 사계절 이천의 풍경과 이야기다. 설봉산성, 성호호수 연꽃단지, 도립리 육괴정, 백사초등학교, 돼지박물관, 내촌리 김좌근 고택, 자채방아마을 등 이천 속 90여 곳의 볼거리가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저자는 책을 쓰면서 ‘일상에서 1센티만 벗어나면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저자는 ‘돈 모아서 멀리 떠날 거야’라고 큰맘 먹지 않아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걷고, 그 길에서 또 다른 인연을 만들고, 아무렇지 않게 지나쳤던 곳에서 이야기를 만나고, 자연이 가져다주는 오색빛깔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맑은 공기를 마시고, 그렇게 바쁜 일상과 팍팍한 세상 속에서 잠시간의 여유와 행복을 느끼는 일 역시 여행이라는 것을, 때로는 피라미 낚시가 대물 낚시보다 더 큰 즐거움을 안겨다준다는 사실을 보여주려 한다. <최석재 지음/상상출판/1만3000원>
◆꿈의 IT가 열어갈 가까운 미래=지금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IT 기술이 등장하고 사라지는 세상에 살고 있다. 이를 제대로 알고 활용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편리하고 질 높은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세계 최강인 대한민국 IT의 최신 기술 트렌드뿐만 아니라 IT가 바꿔놓을 가까운 미래의 우리 생활을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엮어놓았다. 사람 몸을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인체통신, 진화의 끝을 알 수 없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복잡한 전시장 안의 길까지 완벽히 알려주는 내비게이션, 노약자와 장애우를 위한 마음 따뜻한 기술까지, 단순히 기술 트렌드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 IT를 통해 사업의 서비스를 개선하고 싶은 사람, 그리고 미래에 각광받는 직업이 어떤 것인지 궁금해 하는 사람 등 모든 이들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편견이란 무엇인가=‘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의 아들 애덤 샌델의 책이다. 도덕 판단, 역사 이해, 그리고 과학 지식에서 편견의 역할을 탐구한 철학해설서다. 책은 우리가 편견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다는 생각자체가 편견임을 알려 준다. 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 칸트, 하이데거 등의 철학자들이 말하는 편견을 재해석했다. ‘편견이란 무엇인가’는 편견이 명료한 사고에 대한 방해물이 아니라 오히려 필수적 측면임을 주장한다. 감수를 맡은 숭실대 김선욱 교수는 “마이클 샌델의 사상에 대한 철학적 갈증을 이 책은 풀어주고 있다”며 이 책을 추천했다. <애덤 샌델 지음/이재석 옮김/김선욱 감수/와이즈베리/1만 6000원>
◆하버드 경영학 수업=경영학을 공부하는 이들에게 꿈의 학교가 있다면 그 곳은 바로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일 것이다. 한 10년차 신문기자가 새로운 인생의 기회를 찾고자 이 학교에 진학한다. 책은 자본주의의 신전이라고 불리는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장점과 약점, 그리고 학생들의 현실을 신문기자의 날카로운 눈을 통해 보여준다. 경영에 관한 배경지식이 없던 전직 기자가 쉽게 풀어쓴 강의노트이기도 하다. 저자 필립 델브스 브러턴은 저널리스트로서 하나의 교육기관이 뿜어내는 욕망, ‘세계를 변화시키는 리더’를 길러내겠다는 지나친 야망과 자부심이 어떻게 많은 것을 망치는 지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필립 델브스 브러턴 지음/조윤정 옮김/어크로스/1만 6000원>
◆톱 리더의 조건=‘리더의 수준이 곧 조직의 수준이다’라는 말이 있다. 리더가 누구냐에 따라 조직은 흥하기도 망하기도 한다. 이 책은 리더십 부재의 시대에 진정한 톱 리더의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진정한 리더는 발효리더다. 발효리더는 구성원의 잠재력을 이끌어내고 조직의 생명력을 부풀어 오르게 하는 리더다. 리더의 덕목으로 ACE를 제시했는데 각각 전략적 민첩성(Agility),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앙상블(Ensemble)의 머리글자를 따온 것이다. <권광영 지음/클라우드나인/1만 9500원>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거인들의 성공이야기 63= 1990년대 후반 수많은 스타트업 기업이 생겼지만 소리 없이 사라져간 기업이 대다수다. 차별화된 아이템과 기술력, CEO의 남다른 리더십을 보유한 기업들만이 살아남았다. 필자는 지난 3년간 성공한 IT업계 창업자들의 이야기를 모으기 위해 3천 꼭지 이상의 기사, 사진을 수집했고 이 책을 펴냈다. 스카이프와 에버노트, 페이팔 테슬라 자동차 등 성공한 기업들의 공통점과 차별화 포인트, 창업과 성장 이면의 이야기를 담았다. <박평호 지음/한스미디어/1만 8000원>
◆비밀의 집=할리우드를 대표하는 감독 크리스 콜럼버스가 인기 청소년 소설 작가 네드 비지니와 함께 집필한 판타지 소설이다. ‘비밀의 집’은 개성강한 삼남매가 펼치는 모험과 소설가의 집에 얽힌 마법의 힘을 긴장감 있게 전개한다.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감독 콜롬버스와 TV드라마 작가로 유명한 비지니가 공동 집필하는 3부작 판타지 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삼남매가 마법 모험을 떠나게 되는 통로 역할을 한다. <크리스 콜럼버스, 네드 비지니 지은/송은주 옮김/비룡소/1만 5000원>
◆부자가 되지 못하는 40가지 함정=상속형, 자수성가형, 학업성취형 등 세상엔 다양한 유형의 부자들이 있다. 그들은 돈에 대한 이해와 판단이 남다르다. 책은 인간 뇌의 세 영역 가운데 충동을 일으키는 영역과 감정을 관장하는 영역으로 판단을 내리면 현명한 판단에 이르지 못한다고 경고한다. 책은 부자들이 ‘영장류의 뇌’라 불리는 영역을 잘 이용했기 때문에 통찰력을 기를 수 있었다고 얘기한다. 1장 달콤한 말의 함정, 2장 돈의 함정 등 감정과 충동에 이끌려 비합리적인 행동을 한 사례 마흔 가지를 담았다. <이타쿠라 유이치로 지음/안양동 옮김/김창수 감수/리텍 콘텐츠/1만 5500원>
◆둥글둥글 지구촌 협동조합 이야기=썬키스트, 제스프리, FC바르셀로나의 공통점은 바로 세 조직 모두 협동조합이라는 것이다. 책은 세계 각지에 있는 협동조합을 소개하고 개념도 설명한다. 경쟁이 아닌 협력으로 진행되는 사업을 분석하면서 상생의 의미를 일러준다. 저자는 기업과 경제제도에 ‘사람’에 대한 생각이 빠져있다고 얘기하며 사장이 아니라 조합원이 주인인 협동조합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얘기한다. <류재숙 지음/이진아 그림/김창수 감수/풀빛/1만 1000원>
◆훤히 보이는 ICT R&D 기술사업화=한국전자정보통신원(ETRI)가 기술사업화 전반에 대한 이해를 비롯해 ETRI만의 지원프로그램과 노하우를 집약한 책이다. ETRI 사업화본부에 소속된 전문가들이 공동저자로 참여해 기술사업화의 과정과 지식재산, 기술 이전 등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기업들에게 우수한 연구성과가 시장가치 창출로 이어지기까지의 정보와 노하우를 제공한다. <현창희, 김서균, 박호영, 이익찬, 강은아 지음/콘텐츠하다/1만 5000원>
◆마크 트웨인의 미스터리한 이방인=통찰력을 품은 어른의 모습이 담긴 마크 트웨인(1835~1910)의 유고작. ‘톰 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쓴 마크 트웨인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미완성으로 집필한 마지막 소설의 여러 가지 버전 중에서 문학적으로 가장 완성도가 높은 버전이다. 트웨인의 사후(1916)에 출간된 유고 작품이라는 점도 의미가 있다. ‘마크 트웨인의 미스터리한 이방인’은 그동안 국내 독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트웨인의 새로운 문학적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작품은 그 자체만으로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신랄한 풍자를 통해 인간 존재의 반성에 대한 심각한 유머를 선사한다. 중세 오스트리아의 작은 마을 에셀도르프에 나타난 이방인의 이야기는 우리가 가진 고정 관념들에 대해 '생각의 망치'를 휘두른다. <마크 트웨인 지음/오경희 옮김/책읽는귀족/1만1000원>
정동훈 인턴기자 hooney53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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