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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안화 절하에 다시 시동거는 韓 자동차株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중국의 위안화 절하가 그간 저성장 국면을 보인 국내 자동차 업종의 숨통을 틔웠다. 중국 내 판매량 감소로 불안을 겪고 있던 가운데 위안화 절하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출에 청신호가 들어온 것이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3일 위안화 환율을 달러당 6.3306위안으로 고시했다. 전날 고시환율 6.2298위안과 비교하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1.62% 하락한 것이다.

인민은행은 전날에도 고시환율을 1994년 이후 일간 최대폭인 1.86% 기습 절하해 위안화는 이틀새 3.51% 대폭 평가절하됐다.

반사이익으로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폭등해 4년여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7원 오른 1190.8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11년 10월4일 1194.00원 이후 3년10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금융투자업계는 원달러 환율 상승을 자동차주 수혜로 해석하고 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0% 상승할 경우 현대차, 기아차 순이익은 7~10%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체는 중국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
5만4160대, 3만8대를 판매해 전월 대비 32.4%, 33.3%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 맞이한 위안화 평가절하는 원달러 환율 상승을 일으켜 수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상승이 대부분 이익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주가를 짓누른 원엔 환율의 추세 전환까지 기대할 수 있다. 중국에서의 부진을 우호적인 환율환경이 만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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