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018년까지 총리직을 유지하고 싶다는 의중을 밝혔다. 2018년은 메이지 유신 150년이 되는 해이다.
아베 총리는 12일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야마구치(山口) 시내에서 열린 강연에서 "어떻게든 힘을 내서 2018년까지 가면 좋겠다"며 3년 임기의 자민당 총재 재선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그의 희망대로라면 2012년 12월 총리로 취임한 이후 6년여간 총리직을 맡게 된다.
일본에서는 집권 여당 대표가 총리를 맡는다. 총재 임기 연장은 총리직 연장을 의미한다. 자민당 총재 선거는 오는 9월 말 열릴 예정이다.
그는 "2018년은 메이지유신 15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야마구치 출신의 총리로서 부끄럽지 않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만큼 일본 역사에 확실한 흔적을 남기고 싶다는 의지로도 해석된다.
아베는 정치적으로 중요한 고비 때 마다 정치적 고향인 야마구치를 방문해 부친 아베 신타로(安倍晋太郞) 전 외무상, 외조부 기시 노부스케(佐藤信介) 전 총리의 묘나 메이지(明治) 유신 주역들의 스승인 요시다 쇼인의 신사 등을 참배하며 결의를 다지곤 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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