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유안타증권은 13일 게임빌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0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게임빌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5% 증가한 374억원, 영업이익은 89.3% 줄어든 2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해외매출 증가에 기반한 지속적 매출 증가에도 불구, 국내외 경쟁 심화와 신작 출시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는 지적이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게임빌은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연간 매출액을 기존대비 31% 줄어든 1505억원으로, 영업이익은 98% 하향된 5억1000만원으로 대폭 낮췄다"며 "게임 출시 일정 연기로 인한 하반기 매출 지연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며 해외 사업 강화에 따른 인력 증가와 마케팅비용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국내외 모바일게임 경쟁 심화는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 하락으로 나타났고 신규게임 흥행률 하락과 국내 기존 게임 매출 하락을 가져왔다"며 "해외 게임들의 차별화된 콘텐츠에 기반한 공격적 마케팅은 국내 모바일 게임사들에게 상당한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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