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동훈 인턴기자] 전북 현대가 이동국의 K리그 통산 400번째 경기를 승리로 자축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12일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홈경기에서 상대 자책골과 레오나르도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동아시안컵에 참가했던 이재성, 김기희, 이주용 등을 내보내지 않고도 상승세를 이어가 선두(16승5무3패)를 굳혔다. 2위 수원 삼성(12승 7무 5패)과 승점 차는 10점이다. 반면 부산은 시즌 열네 번째 패배(5승5무)로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K리그 통산 열 번째로 400경기에 출장한 이동국은 선봉에 섰지만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전반 6분에 날린 헤딩슛과 후반 17분에 쏜 왼발 슛이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시종일관 가벼운 움직임을 보였지만 포백라인 앞에 김익현을 배치하는 등 5백에 가까운 상대 수비를 뚫기에 다소 역부족했다.
전북은 후반 12분 장윤호 대신 투입된 이근호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끝내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실수로 얻은 점수였다. 후반 40분 왼 측면에서 올린 루이스의 크로스가 벌칙박스 깊숙한 곳에 있던 유지훈의 몸을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기세가 오른 전북은 후반 44분 레오나르도가 추가 골을 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삼성이 대전 시티즌을 2-1로 이겼다. 1-1로 맞선 후반 29분, 권창훈이 상대 수비의 공을 가로채 직접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문수구장에서는 FC서울이 아드리아노의 결승골에 힘입어 울산 현대를 2-1로 제압했다. 2연승으로 4위(10승8무6패)를 유지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를 2-0으로 이겼다. 성남 FC와 제주 유나이티드는 1-1로 우위를 가리지 못했고, 광주FC와 전남 드래곤즈도 득점 없이 비겼다.
정동훈 인턴기자 hooney53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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