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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우커 100만명 잡아놨다" 사후면세점 칼가는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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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우커 100만명 잡아놨다" 사후면세점 칼가는 사나이 나일석 엘아이에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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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석 엘아이에스 회장 인터뷰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나일석 엘아이에스 회장(48)은 “사후면세점 사업으로 올해 회사가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사후면세점은 국내에 방문한 외국 관광객들이 시중에서 정상가격으로 제품을 산 뒤에 출국 전 공항에서 세금을 환급받는 형태로 운영되는 매장이다. 주로 패키지로 여행 온 외국인들이 시내 곳곳에 위치한 사후면세점을 이용한 뒤 출국 시 면세 혜택을 받는다.


나 회장은 12일 “현재 서울과 제주에서 화장품, 인삼, 헛개 등을 판매하는 사후면세점을 4개 운영하고 있으며, 3~4개 지점을 연내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지점당 연매출은 300억원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며 “지점이 늘어나고 사업이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게 되는 내년 쯤에는 사후면세점 부문에서만 연매출 3000억원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출 3000억원이면 5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사후면세점시장에서 5% 가까운 점유율을 가지는 최대 사업자가 된다. 꾸준히 늘어나는 중국인 고객이 엘아이에스 매출 상승의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엘아이에스는 중국 여행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을 패키지 여행상품으로 방문하는 중국인 중 50%인 100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했다.


고객 확보에는 나 회장의 오랜 중국 사업에 따른 현지 인맥이 큰 역할을 했다. 그는 “여행사와 면세점 등 관광업을 시작한 지는 5년 정도 됐지만 그 전부터 중국과 관련된 사업을 오래 해 당시 인맥이 현재 사업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에는 중국 최대 여행사인 중국국제여행사(CITS)와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 고객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나 회장은 “중국 내 대부분의 대형 여행업체들과 관광객 유치협약을 맺고 있기 때문에 고객은 꾸준히 늘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제는 다른 업체들과 차별화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매장을 준비하는 것도 새로운 서비스의 일환이다. 중국 관광객들 중 국내 상품 재구매 의사가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애플리케이션과 웹사이트를 통해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 70% 이상 개발이 완료됐다.


그는 “엘아이에스가 보유한 큰 강점 중 하나가 그동안 우리 매장과 여행사를 이용한 고객들의 구매 패턴이 담긴 데이터”라며 “고객들의 취향을 분석해 거기에 맞는 상품과 관광 코스 등을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엘아이에스의 다른 한 축인 레이저 응용기기 제조 사업 역시 올해는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기대했다.


엘아이에스는 2003년 레이저 응용기기 제조업체로 처음 설립됐으며 지난해 말 나 회장인 회사를 인수하며 면세사업부와 함께 양대 사업부 체제가 됐다. 엘아이에스가 제조하는 레이저 기기는 TV 및 스마트폰 제조에 꼭 필요하지만 최근 제품 수요가 부진하면서 침체를 겪고 있다.


나 회장은 “TV와 스마트폰 등 전방산업이 침체를 겪으면서 국내 레이저 기기 수요도 줄어 어려움을 겪었다”면서도 “최근 해외 메이저 기업과의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올해는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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