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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연장우승 "4년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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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일 2언더파, 연장 첫번째 홀서 우승버디, 박인비 공동 8위

이정은, 연장우승 "4년 만에" 이정은(오른쪽)이 삼다수마스터스 최종일 연장 첫번째 홀에서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환호하고 있다. 사진=KLPGA투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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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정은(27ㆍ교촌F&B)이 연장혈투 끝에 4년 만의 우승을 일궈냈다.

9일 제주 오라골프장(파72ㆍ6519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삼다수마스터스(총상금 5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박소연(23)과 동타(6언더파 210타)를 만든 뒤 18번홀(파4)에서 속개된 연장 첫번째 홀에서 기어코 1.5m 우승버디를 솎아내 역전에 성공했다. 우승상금이 1억원이다.


2009년 4월 김영주골프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데 이어 9월 KLPGA선수권을 제패해 곧바로 '메이저 챔프'에 등극한 선수다. 2011년 넵스마스터피스 이후 오랫동안 우승이 없어 속을 태운 시점이다. 이번 우승으로 통산 5승 가운데 3승을 제주에서 수확하는 남다른 인연을 과시했다. 이정은 역시 "(제주 그린은) 홀쪽 브레이크가 중요하다"며 "올해는 투어 시드까지 끝나 우승이 너무 간절했다"고 환호했다.

"2주 후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요코하마타이어클래식에 출전할 예정"이라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대한 집념을 곁들였다. "연말에는 퀄리파잉(Q)스쿨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루키 최은우(20ㆍ볼빅)는 막판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3타를 까먹어 공동 6위(3언더파 213타)로 밀렸다. 박인비(27ㆍKB금융그룹)는 공동 8위(2언더파 214타), 브리티시여자오픈 설욕전을 꿈꿨던 고진영(20)은 공동 11위(1언더파 215타)에 그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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