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지난달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올 들어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9일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1.6% 상승, 6월의 1.4%에 비해 소폭 올랐다고 발표했다. 7월 상승폭은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다만 12개월째 2% 증가를 상회하지는 못했다.
중국 소비자물가의 완만한 회복은 중국의 경기둔화에 따른 디플레이션 우려를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통계국 관계자는 돼지고기 가격이 16.7%나 뛰고 여행비용이 급증하면서 CPI 상승을 주로 견인했다고 밝혔다.
도시의 물가상승이 1.7%, 농촌은 1.5%를 기록했고, 식품가격은 2.7% 오른 반면 비식품 가격은 1.1%에 그쳤다. 소비품은 1.4% 오른 반면 서비스가격은 2.2% 올랐다.
한편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같은 기간 5.4% 떨어져 지난 6월의 4.8%보다 낙폭이 확대되면서 41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시장 전망치인 5.0% 하락보다 낮은 수준이고, 전월 4.8% 하락보다도 부진했다. PPI는 41개월 연속 하락세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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