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마일리지, 서비스 시작한 지 2년만에 종료
2월4일까지 사용하지 않을 경우 다음 캐쉬로 전환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다음카카오가 11월부터 '다음 마일리지' 적립 서비스를 종료한다. 다음마일리지는 출시 2년만에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게 됐다.
7일 다음카카오는 '다음마일리지' 적립은 11월4일까지만 가능하며 내년 2월4일부터는 마일리지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공지했다.
다음 마일리지는 2014년 3월부터 시작된 옥션과 G마켓, 11번가 등 오픈마켓에서 적립·사용할 수 있는 통합 적립금이다. 다음에서 해당 마켓의 상품을 검색, 구매할 때 해당 마켓 포인트와 별도로 적립받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내년 2월4일까지 사용할 수 있고, 남은 마일리지는 다음캐쉬로 전환해 적립된다.
다음카카오 측은 "다음마일리지는 웹 기반으로 출시된 서비스지만 점점 모바일 앱 중심으로 서비스가 바뀌고 있다"며 "웹에서 사용하는 마일리지를 앱으로 넘기는 것이 기술적으로 어렵고 장기적으로 웹 기반 서비스는 종료하는게 맞겠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캐쉬는 뉴스펀딩 후원하기, 희망해 모금 기부 참여, 유료 웹툰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적립으로 발생한 다음 캐쉬 사용기간은 1년이다.
다음마일리지나 다음캐쉬는 웹 기반 서비스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다음카카오가 제공하는 모바일 서비스와는 연동되지 않는다. 모바일용 '카카오포인트'로 전환 적립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것이 다음카카오 측 설명이다.
다음카카오 측은 "다음 포털에서 마일리지 이용자들은 PC로 쇼핑을 즐기고, 포털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기 때문에 이용환경과 연관할 수 있게 캐쉬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카카오는 합병 이후 경쟁력이 낮거나 중복되는 서비스들을 잇따라 종료하고 있다. 올 들어서만 다음 문자, 다음 소셜픽, 다음 운세, 다음 쇼핑하우 앱, 다음 클라우드, 다음 만화(단행본 서비스), 마이피플, 키즈짱 등을 정리하겠다고 발표했다. 카카오가 만든 서비스 중에서는 카카오토픽과 카카오픽이 서비스를 접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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