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여의도 카드공장은 디지로그다"
$pos="C";$title="현대카드";$txt="▲서울 여의도 현대카드 본사 3관 10층에 위치한 카드팩토리의 실내 전경. 벽면에 보이는 것이 공카드를 자동 출고하는 APS(Auto Picking System) 기계다.";$size="550,300,0";$no="2015080709595456167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로봇이 제작하는 최첨단 시설에 19C 산업혁명 아날로그 감성 섞여
-연 500만장 신용카드 생산 한눈에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매년 엄청난 양의 초콜릿을 생산하지만 누구도 그 공장을 본 적 없는 '월리웡카'의 초콜릿 공장. 로알드 달 원작이자 영화로도 만들어진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모티브로 한 현대카드 '카드팩토리'가 마침내 문을 열었다. 현대카드는 여의도 본사로 카드 발급실을 이전 시킨 후 '신용카드'의 탄생 과정을 그대로 볼 수 있는 카드팩토리를 전면 공개했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카드는 연간 500만여장에 이른다.
7일 현대카드 본사 3관에 있는 카드팩토리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9층에 올라가니 마치 영화 속 관제센터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었다. 팩토리에 가기 전 만나게 되는 트래픽 모니터링 센터(TMC) 때문이었다. TMC는 신용판매, 현금서비스, M포인트 등 현대카드로 진행될 수 있는 여러 데이터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TMC를 지나 왼쪽으로 카드팩토리 입구에 들어섰다. 계단을 한 번 더 오르면 카드팩토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위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 부감 형태다. 발 밑 투명한 유리로 카드 제작 과정을 볼 수 있다. 공간은 크게 라운지와 현대카드가 최근까지 발급한 102개의 현대카드 플레이트가 전시된 '히스토리 월(History Wall)'로 구성됐다. 히스토리 월에선 카드 공장다운 소리를 마음껏 들을 수 있다.
이곳엔 최첨단 자동화 시설과 아날로그 감성이 한 곳에 섞여 있었다. 레일을 따라 다니면서 물류를 자동으로 이송하는 OHT(Overhead Hoist Transport)나 춤추듯이 움직이는 로봇팔을 보고 있자면 현대화의 최고점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19세기 산업혁명의 본원적인 공간인 공장을 모티브로 해 아날로그적인 감성도 느껴졌다. 한 쪽 벽을 차지한 APS(Auto Picking System)도 쉴 새 없이 움직인다. APS는 공 카드를 자동 출고시키는 기계로 이번 카드팩토리 오픈에 맞춰 특별 제작됐다. 16개의 초록등은 무작위적으로 반짝였다.
전체 카드 공정은 공카드를 자동 출고하는 APS 시스템, 공정 간 물류량을 조절해주는 스토커, 높은 천장에 달린 레일을 따라 물류를 자동으로 이송하는 OHT 등을 통해 유기적으로 통합 관리됐다. 일반카드와 프리미엄카드 각각 제작현황이나 운영장비현황, 팩킹(Packing) 현황, 검수진행 현황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모니터도 마련돼 있다. 기존에 별도 시스템으로 운영되던 공카드 재고관리와 생산공정, 발급 현황 등을 하나의 통합시스템으로 관리하면서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였다는 게 현대카드측 설명이다.
카드팩토리 라운지엔 책도 있다. 공장에 책은 어울리지 않을 수 있지만 산업혁명과 자동화, 산업다자인 등에 대한 200여권의 책은 공장의 분위기를 한껏 더 살린다. 이 책은 '찰리'와 같은 꼬마 손님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카드팩토리와 같은) 스페이스 마케팅은 디지털과 아날로그적 요소가 병행해야 그 효과가 상승된다는 판단 때문에 하는 것"이라며 "현대카드는 아날로그적 가치를 소중히 하면서도 오히려 디지털에서 가장 앞서 있는 카드사이기 때문에 판단력을 갖고 우리 페이스대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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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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