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미래창조과학부는 그동안 해외에서만 가능했던 개방형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기술을 검증하는 '오픈플로우 인증'을 국내에서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4일 밝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 7월 17일 국제 개방형 SDN 표준단체인 개방형네트워킹재단(ONF)으로부터 오픈플로우 인증 시험기관으로 지정 받았다.
SDN(Software Defined Networking·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은 네트워크의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동작과 기능을 소프트웨어적으로 제어·관리하는 개방형 네트워킹 기술이다.
오픈플로우 인증은 개방형 네트워킹 스위치 규격의 특성을 시험하는 인증으로서, 이번의 지정으로 ETRI는 SDN의 기술개발 플랫폼에서 국제인증까지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현재 ONF 공인 시험기관은 미국 IOL 등 4개국 6개 기관이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국내에서 개발되고 있는 SDN 장비중 아직 인증 받은 제품은 없는 실정이나, 앞으로 해외 인증대비 약 10%의 비용으로 국내 인증이 가능해짐에 따라 관련 장비 업체의 비용절감(연 14억원 추정)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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