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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디스플레이 이용 실감나는 가상현실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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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팀, 거울 이용해 관련 기술 개발

기존 디스플레이 이용 실감나는 가상현실 만든다 ▲다수 센서와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몰입형 가상현실이 개발됐다.[사진제공=K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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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기존의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실감나는 가상현실이 펼쳐진다. 서로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사람들이 하나의 가상공간에서 가상물체를 실제처럼 보고 손으로 직접 조작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이병권) 로봇연구단 박정민 박사팀은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평면 입체 디스플레이 환경에서 입체 가상물체를 실제 물체처럼 보고 맨손으로 조작할 수 있는 기술을 내놓았다. 기존 특수 형태로 제작된 디스플레이 환경에서 가능했던 상호작용을 보급형 평면 입체 디스플레이와 카메라형 센서로 구성된 환경에서 구현한 셈이다. 기술의 접근성을 높였다.


다양한 가상 현실공간 응용에 손쉽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기술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상물체를 실제 물체처럼 직접 손으로 조작(잡기, 들기, 움직이기 등)하는 기술은 훈련과 교육 애플리케이션이나 의료용 시뮬레이터 등 다양한 응용분야에서 직관적 이용자 인터페이스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실에 있는 이용자가 가상공간의 물체를 현실과 동일한 수준의 몰입감으로 조작하기 위해서는 현실공간과 가상공간을 통합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현실공간과 가상공간을 하나로 통합하는 기술은 이용자가 영상을 보는 평면 입체 디스플레이와 이용자 간의 상호작용을 위해 이용자 움직임을 감지하는 카메라형 센서의 위치를 추정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연구팀은 거울을 이용해 디스플레이를 비추는 영상을 얻었다. 이어 각각의 센서-디스플레이 쌍에 대해 거울을 이용한 센서변수와 자세를 추정해 현실공간과 가상공간이 일치하는 정합결과를 얻는 기술을 개발했다. 특수한 장치로 고안된 가상공간과 현실공간을 통합하는 예는 기존에 있었는데 특정한 입출력장치로 구성된 시스템에서 제한된 공간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한계가 있었다. 때문에 가정과 산업현장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기 어려웠다.


평면 입체 디스플레이와 RGBD 센서인 키넥트(Kinect)를 사용해 색상(color)과 깊이(depth)를 이용하는 이번 기술은 가상공간 구성 비용이 저렴하고 보급형 출력장치인 3D TV와 같은 평면입체디스플레이를 사용하기 때문에 손쉽게 몰입형 가상공간을 구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현실처럼 가상공간에서 상호작용이 가능하고 몰입감이 뛰어나 산업용, 일반 이용자용과 다양한 새로운 서비스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민 박사는 "이미 보급된 입출력 장치를 사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가상현실 관련 산업을 견인하는 기술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측된다"며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함으로써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사람이 실제처럼 만나서 함께 일하고 재미있게 놀이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 마련될 것이고 새로운 서비스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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