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사회적 합의 없는 노동개혁, 사회적 갈등만 초래"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이민찬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4일 박근혜정부의 노동개혁에 쓴소리를 던졌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원내대책회의에서 "노동시장 개혁은 정권의 독주로 할 수 있는게 아니다"며 "권력의 자만과 독선으로는 경제활성화, 일자리 창출을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동개혁을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대통령이 아닌 국민의 눈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이 원내대표는 "사회적 합의와 대화를 통해 국민 눈높이에서 개혁하길 충언한다"며 "정국구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독선, 자만이 아닌 소통과 겸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롯데의 최근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정부의 노동개혁 방침은) 객관성 담보가 안된 기업에 무소불위의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라며 "최근 삼성-엘리엇, 롯데 문제 등을 보면 중부의 주장이 얼마나 허망한지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원내대표는 "사회적 합의 없는 개편은 사회적 갈등만 불러온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루스벨트, 오바마 대통령 등을 언급하며 "반대세력과 일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루즈벨트와 오바마 대통령에게서 교훈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