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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에르토리코, 미국령 최초 디폴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4초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가 3일(현지시간) 미국령 최초로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푸에르토리코는 이날 원금과 이자를 합쳐 약 5800만달러(약 680억원) 규모의 채무 만기를 맞이했는데 돈이 없어 62만8000만달러만 상환했다. 해당 채권의 만기는 지난 1일이었으나 1일이 토요일인 관계로 상환기한은 자동으로 다음 영업일인 이날까지로 연장됐다.

알레한드로 가르시아 파디야 푸에르토리코 행정관은 "채무를 갚을 능력이 없다"며 일찌감치 디폴트를 예고했었다. 지난달 29일에는 방송 연설을 통해 채권단에 모라토리엄(부채상환 유예)을 호소하기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푸에르토리코의 채무는 총 720억달러(약 84조1천억 원)로 2012년 파산을 신청한 미국 미시간주(州) 디트로이트보다 4배나 큰 규모다.

CNN 방송은 뉴욕의 월가보다는 채권을 보유한 푸에르토리코 주민들에게 큰 타격을 주게 된다며 푸에르토리코 주민들이 미국 본토로 탈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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