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이 임박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푸에르토리코가 지난달 31일 간신히 1억6900만달러의 채무를 갚았으나 또 다른 채무 5800만달러를 상환하지 못 했다고 전했다. 이 채무의 만기는 1일까지였으나 1일이 토요일이어서 상환기한이 다음 영업일인 3일까지다.
CNN방송도 푸에르토리코의 디폴트 가능성이 100%에 접근하고 있다는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분석을 전하며 3일 푸에르토리코의 디폴트가 거의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푸에르토리코는 이미 채무를 갚을 수 없다고 선언한 상태다. 알레한드로 가르시아 파디야 주지사의 수석 보좌관인 빅토르 수아레즈는 지난달 31일 "돈이 없어 5800만달러의 채무를 갚지 않겠다"면서 채권단과의 합의 도달을 여전히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에르토리코가 디폴트에 빠지면 미국령에서 발생한 첫 디폴트 사례가 된다.
푸에르토리코의 총 채무는 720억달러(약 84조1000억원)에 이른다. 파디야 주지사는 지난달 29일 방송 연설에서 모라토리엄(부채상환 유예)을 호소하기도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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