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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서울시 고위직 격식 파괴 사례 늘어 화제

최창식·나진구 전 부시장, 중구청장, 중랑구청장 취임...서울시의회 사무처장(1급) 최근 성북구도시관리공단 이사장 취임 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전직 서울시 고위직들의 직급 격식(?) 파괴 현상이 날로 늘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시 전 부시장 출신들이 구청장에 출마해 당선되는 경우도 벌써 2명으로 늘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 1급 출신이 구청 시설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하는 사례도 생겼다.


부구청장들의 자치구 시설공단 이사장 취임은 이제 일반적인 추세로 보인다.

전임 서울시 고위직 격식 파괴 사례 늘어 화제 최창식 중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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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직급 격식 파괴 현상은 최창식 중구청장부터 시작됐다.


기술고시 출신의 최 구청장은 오세훈 시장 시절 행정2부시장으로 기술직 공직자의 우두머리였다.


그러나 민선 5기 박형상 중구청장이 도중에 낙마하면서 최창식 전 부시장이 중구청장 보궐선서 후보로 나서 당선돼 민선 6기 중구청장까지 역임하고 있다.


또 최 구청장은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할 것이라는 소문들도 많이 돌고 있어 행보가 주목된다.


만약 최 구청장이 국회의원에 출마할 경우 김찬곤 전 중구 부구청장이 출마할 것이라는 설들이 정설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전임 서울시 고위직 격식 파괴 사례 늘어 화제 나진구 중랑구청장

이와 함께 행정고시 출신으로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지낸 나진구 중랑구청장도 민선 6기 중랑구청장 선거에 당선돼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나 구청장은 지역 경제가 열악한 중랑구에 기업 유치를 위해 다각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행정고시 출신으로 1급인 서울시의회 사무처장을 지난해 8월 마치고 서울시립대 초빙교수를 1년여 역임한 권혁소 전 처장이 임기 3년의 성북구도시관리공단 이사장 공모에 나서 6대1의 경쟁률을 뚫고 취임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권 이사장은 지난달 23일 슬로건 'KFCS' Kind(친절), Fair(공정), Clean(청렴), Safe(안전)를 선포, 노사대표와 임직원들이 공정과 청렴을 결의했다.


전임 서울시 고위직 격식 파괴 사례 늘어 화제 권혁소 성북구도시관리공단 이사장

지금까지 대부분 자치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자치구 국장(4급) 출신들이 퇴직후 취임하는 것이 일반적 관례였다.


그래서 권 이사장 취임이 더욱 눈길을 끈다.


또 종로구 부구청장(3급)을 역임했던 김창식 전 부구청장은 지난해 종로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해 행정자치부 평가에서 서울시 24개 구청시설공단 중 2위를 한 이래 올해는 1위로 오른 기염을 토했다.


특히 김 이사장은 출퇴근시 관용차를 타지 않고 지하철을 이용하고 종전 공단 간부들이 무료로 이용하던 헬스 등도 자비로 부담하는 모범을 보이면서 종로구시설관리공단 분위기를 다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최근 이계중 전 강동구 부구청장이 강동구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전직 고위직 공무원들이 퇴직 이후엔 과거 경력을 무시하는 등 실사구시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이를 두고 일부 후배들은 비판하는 목소리들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나 당사자들은 “과거 직급에 굳이 연연할 필요가 있느냐"는 현실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런 추세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은 분명해 보인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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