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미국을 방문 중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31일 로스앤젤레스(LA) 교민들 앞에서 "역사 교과서를 국정 교과서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3시30분(현지시각) LA 메리어트 호텔에서 진행된 동포 환영회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이 많이 발전했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독립한 국가 중 산업화, 민주화를 동시에 성공한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며 "전 세계는 이를 두고 기적으로 부르고 있다"고 운을 뗐다.
김 대표는 "저도 5000년 우리 역사의 민족 부흥기가 지금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요즘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가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많은 해외동포들이 걱정하고 있고 저도 앞으로 70년을 생각하면 걱정부터 된다"며 "우리나라 국민이 하나가 돼야 하는데 모두 철저한 진영논리에 빠져서 사사건건 대립과 반목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70년 역사는 '영광'의 역사라는 판단이다. 김 대표는 "한국 진보 좌파 세력들은 대한민국 건국 이후 역사를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 굴욕의 역사라고 깍아내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좌파 세력이 준동하며 미래를 책임질 어린 학생들에게 부정적인 역사관을 심어주고 있다"며 "역사교과서를 국정교과서로 바꾸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약속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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