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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 임금 협상 타결…지난해 이어 '동결'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STX조선해양이 휴가 전 임금 협상을 마무리지었다. 임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동결됐다.


31일 STX조선해양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63%의 찬성률로 임금 협상 잠정합의안을 통과시켰다. 다음주 휴가를 앞두고 교섭을 모두 끝낸 셈이다.

노사는 3개월 가량의 교섭 끝에 어려운 업황을 감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본급을 동결했다. 또 회사 성과에 따라 최대 통상임금 250% 수준의 성과급과 격려금 350만원 등을 지급하기로 했다.


반면 다른 조선사들의 임금 협상은 지지부진하다. 사측이 기본급 동결을 제시했지만 노조가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서다.

현대중공업은 사측이 제시한 '임금동결안'에 노조가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이날 여름휴가 전 마지막 실무교섭이 이뤄지지만 사측이 추가안을 내놓지 않는 이상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는 다음달 초부터 시작되는 13일 간의 휴가 후에도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파업에 돌입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이미 파업을 위한 절차는 모두 완료했다. 다만 조선업황이 전반적으로 부진을 겪고 있는 만큼 노사 모두 대승적 차원의 양보와 합의도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주부터 2주 간 여름 휴가에 돌입한 대우조선해양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사측은 휴가 전 노조에 임금 동결을 제안했으나 노조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본격 업무에 돌입하는 다음달 10일부터 교섭을 이어갈 예정이다.


삼성중공업도 지난달 23일 상견례를 갖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사측은 ▲기본급 동결 ▲타결 후 일시금 400만원 지급 등을 골자로 한 임협안을 제시한 상태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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