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농협은행,‘분식회계’의혹도 무시한 부실대출 강행

시계아이콘01분 0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리솜리조트 감사보고서, ‘분양매출 과다계상’으로 재무제표 재작성"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농협은행이 리솜리조트 분양매출 과다계상으로 재무제표를 재작성 한다는 감사보고서 내용도 무시한 채 부실대출을 강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황주홍의원(전남 장흥·영암·강진, 새정치민주연합)이 금감원전자공시시스템을 분석·확인한 결과, 리솜리조트 2013년 4월 26일 재무제표 감사보고서에서 전기재무제표를 재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다계상으로 인한 재무제표 재작성은 분식회계로 볼 여지가 높다.


리솜리조트 2011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상 “재무제표에 대한 주석 26에서 설명하는 바와 같이 2012년 3월 12일자 감사보고서에 첨부된 2011년 12월 31일로 종료되는 회계연도 재무제표의 당기순이익과 처분전이익잉여금이 분양매출의 과다계상으로 인하여 각각 3,692,623천원, 4,938,247천원만큼 과대계상하였습니다. 이러한 오류수정이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이 중대하기 때문에 비교표시된 전기재무제표를 재작성하였습니다”라는 내용에서, 명백히 분양매출 8,630,870천원이 과다계상 됐으며, 이로 인해 전기 재무제표를 재작성 했음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주석 26에서 2010년도의 매출액과 매출원가를 각각 1,734,298천원 및 488,673천원 만큼, 2011년도의 매출액과 매출원가를 5,289,645천원 및 1,597,022천원 만큼 과대계상하였고, 이러한 오류수정이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이 중대하기 때문에 비교·표시된 전기재무제표를 재작성한다고 기재되어 있다.


분식회계는 견실한 재무상태와 높은 수익성을 과시하려고 자산과 수익을 과다계상하고, 부채와 비용은 과소계상하여 투자자, 채권자들이 중요시하는 지급능력과 수익성을 호전시킬 수 있다. 수익의 가공 계상 방법으로는 매출 가공 계상, 선수금 매출 계상, 차기 예상 매출의 당기 매출 계상 등의 방법이 사용된다.


한편, 과다계상된 2011 회계연도(2011년1월1일~12월31일)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2012년 9월18일 280억 원의 대출이 있었다. 은행 대출시 재무제표는 중요한 심사자료라는 점에서 농협은행의 거액 대출심사가 특혜성 부실심사였음을 보여준다. 오히려 기존 대출의 기한이익상실을 통한 즉각적인 대출금 회수 절차 대신, 2014년 9월5일 230억 원의 추가 대출까지 있었다.


더욱이 2010년, 2011년 매출액 과다계상은 리솜리조트 분식회계 정황을 높였지만, 농협은행 지점에서부터 여신협의체 대출심사 과정까지 전반적인 특혜성 부실대출을 행한 것이다.


황주홍 의원은 “국민들의 입장에서 은행은 금융전문가들로 구성된 집단으로 자신들의 소중한 재산을 맡기는 곳이다. 그런 은행에서 감사보고서상의 내용도 확인하지 않고 몇 백억 원의 대출을 한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며 “더욱 농민의 이익을 대변해야 할 농협에서 이런 특혜성 부실대출이 불거진 것 자체가 심각한 도덕적 해이의 문제로 금융감독 당국과 감사원 등에서 대출에 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여 부실대출의 근원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