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큰론스 첫날 4연속버디 등 몰아치기 과시, 노승열 27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타이거 우즈(미국)가 달라졌다.
일단 4연속버디 등 몰아치기 능력을 과시했다는 게 고무적이다. 31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게인즈빌 로버트트렌트존스골프장(파72ㆍ7425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퀴큰론스내셔널(총상금 670만 달러) 1라운드에서다. 4번홀(파3)까지 3개의 보기를 쏟아내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5번홀(파5)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뒤 8번홀(파5) 버디, 10~13번홀에서는 4연속버디를 쓸어 담아 3언더파를 작성했다.
12번홀(파4)에서는 특히 121야드 거리 샷을 홀 바로 옆에 붙여 '이글성 버디'를 솎아내는 등 정교한 아이언 샷을 곁들였다. 실제 페어웨이를 6차례나 놓쳤지만 그린을 14차례나 적중시켜 아이언 샷 감각이 눈에 띠게 좋아졌다. 평균 1.64개의 퍼팅으로 오히려 그린플레이가 아쉬웠다. 레티프 구센(남아공)과 이시카와 료(일본) 등 공동선두(8언더파 63타)와는 5타 차 공동 27위, 2라운드를 기대해 볼만하다.
선두권은 디펜딩챔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공동 10위(5언더파 66타)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고, 세계랭킹 8위 리키 파울러(미국)가 공동 18위(4언더파 67타)에서 치열한 우승경쟁에 돌입한 상황이다. 한국은 노승열(24ㆍ나이키골프)과 박성준(29), 김민휘(23) 등이 우즈의 공동 27위 그룹에 합류했다. 2007년 우승자 최경주(45ㆍSK텔레콤)는 공동 43위(2언더파 69타), 배상문(29)은 공동 62위(1언더파 70타)에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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