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임관혁 부장검사)는 30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H 건축사 사무소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수사관 30여명을 3곳에 보내 재무 회계 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 건축 사무소가 농협 비리에 연루된 사실을 의심하고 있다. 이 사무소들은 농협과 관련된 사업 수주를 따내고 대금 부풀리기 방법으로 자금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농협중앙회 전반에 대한 수사라는 분석이 많다. 전날 검찰은 농협의 1000억원대 부정 대출 의혹을 받은 리솜리조트를 '횡령 혐의'등으로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농협 중앙회 비리에 최원병 회장이 연루됐을 가능성도 살피고 있다.
이에 농협 측은 "리조트업계 특성상 시설투자시 공사비 지출로 초기에 많은 비용이 발생하나 주요 수입 원천인 회원권 분양대금과 시설이용료 등은 공사완료 후 장기간에 걸쳐 유입되는 수입-비용의 기간상 불일치로가 발생한다"면서 "지난 10년 동안 연체 없이 정상적으로 거래된 업체다"라고 해명하고 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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