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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證 "이노칩, 2분기 실적 부진" 목표가 1만7000원으로 하향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2초

[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SK증권은 30일 이노칩이 올해 2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만9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내년에는 신규 아이템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이노칩의 올해 2분기매출 추정치를 기존 256억원에서 237억원으로 7% 낮춰 잡았다. 그는 "국내 고객사들의 스마트폰 출하가 저조했고, 주요 고객사의 경우 2분기 말 플래그쉽 스마트폰 생산을 줄였던 점이 매출에 악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판단했다.

중화권 수동부품시장에서 일본 경쟁사들이 엔화약세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가격공세를 펼쳐 점유율을 끌어 올리고 있는 점 또한 악재로 작용했다. 박 연구원은 "이노칩의 2분기 실적은 기존의 예상과 달리 올해 분기 중 가장 저조할 것"이라며 "다만 주력제품인 전자파 필터(CMEF) 위주의 매출로 영업이익률은 17% 수준을 기록, 수익성은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실적 성장이 일시적으로 주춤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둔화로 세라믹칩 시장의 성장은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이노칩은 세라믹칩 시장 내에서 이미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추가적인 점유율 상승이 용이하지 않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신규 아이템의 매출이 인식되면서 실적증가에 기대를 걸었다. 박 연구원은 "이노칩은 현재 다양한 신규 아이템의 매출 확대를 추진 중으로 연내 매출 확대가 가시화되는 제품은 압전스피커와 메탈케이스의 정전기를 방지하는 감전소자다"고 설명했다. 내년 성장을 견인할 신규 아이템으로는 파워인덕터와 신규센서모듈을 꼽았다. 그는 "이노칩의 실적 안정성과 세라믹칩 시장 경쟁력을 감안해 최근의 급격한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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