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29일 "광고업종에서도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하는 기업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대기업 계열 7개 광고대행사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한 간담회 자리에서 "광고업계에 상생협력 문화를 확산하고 하도급법 위반을 예방하려면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정거래협약은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협약'을 줄인 말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약을 체결해 스스로 공정거래·상생협력 문화를 정착시키도록 유도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2007년 9월부터 운영되고 있지만 광고업종에서는 아직 협약을 체결한 기업이 없다.
공정위는 올해 1월 광고업계 특성을 반영해 공정거래 평가기준을 개정하는 등 협약 체결을 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더욱 많은 기업이 이 협약을 도입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위해 실무적인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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