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LG생활건강이 국내 색조화장품 전문 제조 업체 '제니스'를 인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인수 지분은 70%이며, 금액 기준 100억원 규모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빠르게 성장하는 색조화장품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제품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니스는 2001년 10월 강원도 춘천시에 설립됐으며, 자체 화장품 브랜드 없이 색조 제품 개발 및 생산을 하고 있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 회사다. 지난해 매출은 179억원, 영업이익은 11억원이다.
제니스는 제품의 제조, 충전, 타정, 포장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생산이 어려운 립스틱, 쿠션등의 제품 제조와 수작업 위주의 파우더 제조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색조화장품 전문 회사이다.
LG생활건강은 이번 인수로 ▲처방 내재화 강화로 독자적 제품 출시 ▲제품 공급 안정성 확보 ▲원가 절감 통한 수익성 개선 등이 가능해져 성장하는 색조화장품 시장에서 한층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자평하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향후 색조화장품의 처방 내재화 및 자체생산, 기술연구원 및 생산 부문과 긴밀한 협력 등을 통해 한국 및 중국 색조 시장에서의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경쟁 우위를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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