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 "2025년까지 매출 10조원…기계·방산부문 핵심社로"

한화테크윈은 27일 서울63빌딩에서 신 비전선포식을 개최하고, '글로벌 항공방산 및 첨단장비 솔루션 리더'라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한화테크윈은 2020년까지 매출 5조원, 2025년까지 1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한화테크윈이 한화그룹의 기계ㆍ방산 부문의 핵심 계열사로 도약하고, 2025년까지 매출 10조원을 달성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방산, 항공우주, 첨단장비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테크윈은 2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신(新) 비전선포식을 개최하고, '글로벌 항공방산 및 첨단장비 솔루션 리더'라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김철교 사장은 "한화테크윈은 한화그룹의 핵심 성장축인 기계ㆍ방산 부문의 주력회사로서 그룹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며 "중장기 비전 달성을 통해 세계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가자"고 말했다.

한화테크윈은 새로운 비전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 매출 5조원을 돌파하고 2025년에는 매출 1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미래상을 제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조6000억원이었다. 향후 5년간 매출을 2배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설명이다.

한화테크윈은 이를 위해 기존 주력사업인 엔진ㆍ지상방산ㆍ시큐리티 장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에너지 장비ㆍ산업용 장비ㆍ로봇 분야를 적극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목표달성을 위해 ▲영업ㆍ유통 혁신 ▲비즈니스 모델 혁신 ▲신성장 동력 혁신 등의 '3대 혁신전략'도 설정했다.

이에 따르면, 우선 고객 수요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영업ㆍ유통체계를 구축해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선행 영업 및 사업파트너 협력,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으로 수출 비중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또한 고수익형 솔루션, 애프터마켓(after market) 사업으로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도 나선다. 시장 규모와 수익성에서 한계가 있는 단품 판매 방식에서 탈피해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제품과 애프터마켓 서비스를 함께 판매하는 토탈(total) 솔루션 및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고속 회전체 기술, 정밀제어 기술, 자율주행 기술 등의 핵심 기술들을 활용한 신성장 동력 혁신을 통해 신사업을 육성하고 친환경 전기차용 전기구동시스템 등의 미래 성장동력을 키워 나갈 예정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테크윈은 한화그룹 4대 성장축의 하나인 기계ㆍ방산 부문의 주력 계열사"라며 "2020년 이후에는 한화그룹 제조 부문의 글로벌화를 선도하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