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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신 의료계가 '대국민 메시지'… "메르스 거의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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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번째 확진자 2차례 음성 판정 후 28일 지나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의료계가 27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의 국내 유행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 대한간호사협회 등 3개 단체는 이날 배포한 대국민 안심 메시지를 통해 "국민과 정부, 그리고 의료계가 함께 최선을 다해 사실상 오늘 (메르스)확산이 거의 종료됐다"면서 "국민 여러분은 이제 메르스의 공포로부터 벗어나 예전과 같이 일상생활에 전념하셔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메르스 환자는 지난 4일 이후 22일간 한명도 추가되지 않았고, 최초 확진자로 인한 마지막 격리자도 이날 자정부터 해제되면서 격리대상은 한명도 남지 않았다.


이들은 "지난 5월 시작된 메르스의 감염 확산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다만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국가로부터 새로운 환자가 유입될 가능성은 있는 만큼 새로운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이에 대한 대응을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메르스의 공식적인 종식 시점은 현재 마지막 메르스 양성 환자인 80번째 환자(35)가 음성 판정을 받은 뒤 28일이 지나야 가능하다. 현재 80번 환자가 음성과 양성이 번갈아 나오는 만큼 조만간 최종 음성으로 전환돼 다음달 말이면 공식 종식 선언이 가능할 것으로 의료계는 보고있다.


이들 단체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선 최종 확진환자 완치일로부터 28일이 경과된 시점에을 메르스 종식선언 기준으로 권고하고 있는 만큼 정부의 지속적인 주의단계는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메르스 민관종합대응TF에서 이같은 의견을 절달했고, 이를 토대로 정부는 28일께 메르스의 '사실상 종식'을 알리는 메시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옥주 복지부 차관은 이날 회의 직후 "오늘 브리핑 결과를 보고 정부가 대국민 메시지를 남길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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