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사실상 메르스 종식…21일 째 신규감염자 없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사실상 메르스 종식…21일 째 신규감염자 없어
AD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의료계가 보건당국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국내 유행이 사실상 종식됐다는 의견을 전했다.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메르스 민관종합대응TF 4차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사회를 불안하게 한 메르스 사태가 국민과 정부, 의료계가 최선을 다해 지역사회의 유행가능성이 없어졌다"고 밝혔다.


추 회장은 "한분의 양성 환자가 남아 완전 종식 선언까지는 시간이 남았지만 국민이 일상생활을 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환자를 통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메르스 확진자 12명 가운데 1명은 여전히 메르스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과 양성을 오가고 있어 조만간 음성 판정을 받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민관합동TF팀장인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마지막 환자가 림프종을 앓고 있기 때문에 음성으로 전환되는데 시간일 걸릴 수 있지만 최근 음성이 나오기도 하는 만큼 이르면 8월 말이면 공식 종식을 선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마지막 치료 확진자의 최종 음성 판정 이후 28일이 지난 뒤 메르스 종식을 선언하도록 권고했다. 다만 21일째 신규 감염자가 없는데다 이날 자정부터 격리대상도 모두 해제된 만큼 정부내에선 '사실상 종식'이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와 관련 김우주 교수는 "에볼라의 경우 (종식 선언 이후) 다시 감염자가 발생할 수 있지만 메르스 종식 선언은 한국이 (처음인 만큼) 만들 수 있다"면서 "일반적인 감염병 기준으로 보면 8월초면 메르스 종식이 가능한데 WHO의 기준이 너무 엄격하다"고 전했다.


대책본부는 이날 회의 결과를 토대로 정부 차원의 메르스 사실상 종식을 선언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장옥주 복지부 차관은 이날 회의 직후 "오늘 브리핑 결과를 보고 정부가 대국민 메시지를 남길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전문가 회의에서 나온 내용을 토대로 내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총리가 '이제 메르스는 안전하다'는 메시지를 발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