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다음달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갖힐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성장을 보이고 있는 중소형주의 인기는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26일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코스피 지수 흐름은 과거와 같은 지루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리스 위기와 메르스 사태 등 대내외적인 악재가 지난 한 달간 많이 해소됐음에도 이익 하향추세 전환에 대한 우려로 지수 측면에서는 상향 모멘텀이 크게 낮아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지수와 반대로 업종과 종목 투자 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는 미시적 추세는 과거 2014년까지 이어진 박스권보다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어 알파 창출 기회는 많은 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중소형주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고 PER주와 고 PBR주, 고성장주와 이익추정치 상향종목의 강세 역시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안혁 연구원은 "코스피200을 벤치마크로 하는 퀀트 모델 포트폴리오로 SKC, 넥센타이어, CJ E&M, 롯데칠성 등을 제안하고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롱숏 포트폴리오로는 한국철강(long)-POSCO(short), GS리테일(long)-롯데쇼핑(short) 등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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