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硏, 추경 집행해도 올 경제 성장률 2.6% 전망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정부가 다음 달부터 11조5639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집행한다고 밝혔지만, 규모가 작아 올 경제성장률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현대경제연구원은 '성장률 3% 위해 20조원 추경 필요하다' 보고서를 통해 "추경 규모가 예상보다 작고 경기 둔화폭이 커서 올해 연간 성장률을 2.6%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6월에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6%에서 3.0%로 낮춘 바 있다.

현대경제연구원 측은 보고서를 통해 경제성장률 3% 달성을 위해서는 22조원 규모의 추경이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다음 달부터 추경이 집행된다고 해도 규모가 이보다 작고 수출부진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까지 겹쳐 여파가 크다는 분석이다.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 회복을 위한 소비 여력 확충, 투자 관련 규제 완화 등 미시정책의 뒷받침이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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